사람들에게는 본인이 인지 못하는 선입관이 있다.
이런 선입관이라는 것들은 어려서 부터 무의식적으로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생겼을 것이다.
음식에 대한 선입관도 크다고 생각한다.
외국에 나가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선입관을 없에는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선입관을 없애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나 환경을 이해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기겁하는 음식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왜 저렇게 기겁하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외국에서 일을하거나 사는 사람들은 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에게는 낮설고 이상한 음식일지라도, 이해할 수 있고 선입견도 없어질거라고 생각한다.
베트남은 전쟁이 끝난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전쟁통에 우리나라 옛날 전쟁때와 같이 먹을게 많이 부족했었다고 한다.
일본이 잠깐 베트남 북부를 점거했을 때는 일본이 모든 논밭을 갈아 업고 그곳에 아주까리를 심었다고 한다.
그때 아주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오래되지 않은 전쟁과 그 휴유증등을 생각하고, 이곳의 음식들을 보면 조금 이해가 간다.
이런 상황들을 이해하고 나서 이들이 주로 먹는 음식들, 혹은 귀한 음식이라고 하는것들을 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된다.
이들에게 귀한 음식, 비싼음식....우리에게는 혐오의 음식일지 모르지만
Long Bien에는 뱀고기만 취급하는 동네가 있어서, 뱀고기를 먹으려면 이곳에 간다.
우리가 사는곳과는 조금 떨어져 있고, Long Bien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곳이다.
대형 쇼핑몰이나 신도시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아주 핫한 곳이다.
몇년이 지나면 아마 뱀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더 외곽으로 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국에서 오신분이 호기심에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뱀고기를 먹으러 왔다.
모두 기대반 흥미반으로 왔지만, 실제로 음식이 나왔을때는 제대로 먹지를 못했다.
이날 내가 깨닫을 사실,
뱀에 따라 맛이 다르구나....먼저번에 먹은것이 더 맛있네....
먼저 먹었던 뱀이 없어서 오늘은 다른 뱀을 시켰는데,,,,역시 뱀도 다 다르구나,
나는 참 다행이다라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 처음 먹었던 뱀이 맛있는 뱀이어서, 뱀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서, 뱀에 대한 추억들이 점점 쌓여가서.
베트남은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를 한다. 주재료는 모두 다 뱀이다.
뱀을 다져서 라이스페이퍼와 같이 먹기도 하고, 다져서 양념해서 튀기기도 하고
탕으로 혹은 볶음으로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를 해서 나온다.
뱀은 닭과 같은 맛이다.
다른건 뱀이라는것과 살이 많지 않은것...
나도 아직 접하지 못한 음식들이 많이 있다.
여기서 계속 살다보면 접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떤 음식을 접하던, 그들이 맛있게 먹고 좋아한다면,,나도 그렇게 하리라.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것에 대해 무척 좋아하기도 한다.
도전해 보리라....기회가 된다면.
중앙 위에 있는건 다진 뱀, 왼쪽은 고기를 다져서 양념해서 튀긴거구, 오른쪽은 잎파리에 싸서 튀긴것.
야채와 같이 볶음
야채국에 뱀을 넣은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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