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맥주한잔

모든 일에는 선택이 있고, 그 선택에 대한 결과가 있다. 

나는 좋은 결과를 위해서 오늘도 좋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언제나 크고 작은 일들이 있고, 

어떤 일들은 내가 해결해야 하는 것도 있고

그 해결 과정에서 시간과 돈이 들어갈 때도 있다.

그냥 물 흐르듯이 지나가는 경우도, 아니면 생각지도 못한 도움으로 잘 풀어질 때도 있다.

 

오늘은 조금 안정된 나 자신을 볼 수 있다. 

힘들다고 생각했던 고민을 동생에게 이야기 했다.

동생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서 본인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조심스럽게 전하던 그 이야기가 나에게는 더 마음 깊이 와 닺았다. 

동생의 충고어린 한 마디에 고민의 무게가 정말 반은 줄어든 것 같다. 

갑자기 이야기를 들으면서 뭔가 해결된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처리해야 하고, 내가 노력해야 하지만, 마음적으로는 반은 덜어 낸것 같았다.

 

정말 기쁨은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된다는 이야기가 이해되는 순간이였다. 

삶의 무게라고 생각했고 힘들다고만 생각했던 부분이

이렇게 쉽게 해결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그것도 이런 충고에 해결이 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누군가의 슬픔에 같이 슬퍼하는것도 좋지만

그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이런 좋은 말을 들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같이 욕해 줄 사람도 필요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은 같이 욕해주는것보다 그런 욕을 먹지 않도록 해주는 게 더 좋다는

이론 같은 이야기이지만 다시한번 깊이 감동했다.  

 

이날은 나와 같이 욕해주는 분과 맥주 한잔을 했다. 

나보다 더 흥분해서 이야기 하셨지만, 역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욕을 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왜냐하면 그 근본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어차피 내가 해결해야 하니까.

앞으로는 말을 하는데 있어서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