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수다장이 2008. 11. 11. 16:55

 

예전에는 가족과 친구들과 있으면서도 외롭다고

혼자라고 느낄때가 있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 느낀 외로움은 감성적인 외로움이 아니였나 싶다.

인간으로서 가끔 가지게 되는 기본적인 외로움

많은 사람들속에 있으면서도 혼자라고 느끼는  

나름대로의 센치멘탈한 감정

 

하지만 정말 혼자있을때의 외로움은 두려움이다.

외롭다고 느끼는 것 보다 두렵다고 감정이 더 크다.

사소한것에도 놀라고 두려워하고

내가 내 그림자를 보고도 놀라고

조그마한 소리에도 놀라는 두려움

혼자여서 외로운것은 두려움이다.

 

그래서 외로움에도 차이가 있다는 걸 알았다.

정말 혼자일때는 외로움이란

느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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