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

맥주집에서

하노이 수다장이 2009. 5. 28. 12:21

제가 베트남에서 이렇게 잘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이 맥주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타국생활에 대해서, 낮선 환경에 대해,,,,여러가지로 부딪치는 어려운 일들을

이 맥주와 함께 동고동락을 한것 같습니다. 

일단은 맥주에서 느껴지는 동동주 맛과 같은 그 구수한 맛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여기는 냉동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거의 그날 보급된 맥주를 그 날 모두 판매하기 때문에

아주 신선하고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늦게 맥주집을 찾으면 생맥주는 먹을 수가 없죠.

맥주의 맛에 한번 기쁘고, 가격에  또한 기쁘고...그래서 어려움을 잊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 맥주를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제 아주 친한 친구거든요....


묘하게도 맥주가 집 집마다 맛이 다릅니다....저도 왜 그런지...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래서 저에게도 단골집이 있는데, 이집 주인이 장사가 잘 되서인지 아니면

주인과 재 계약이 안된것인지....이사를 가서....저의 아지트가 없어져서...요즘 많이 기운이 없습니다.

(가짜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로 유명한 비어허이 집을 찾아 가거나,

동네 단골집에 가면 맥주만 따라주시는 분과 친해서 그날 그날 신선한 맥주가 아니면 가르쳐 줍니다

어떤때는 조금있다가 새로운 맥주가 도착하니 조금 기다렸다 마시라고 하기도 합니다 )


처음에 먹었던 베트남의 오징어는 맛이 없었는데

요즘 식당에서 접하는 오징어는 우리나라 오징어와 다르기는 하지만 맛이 있습니다.

아주 고소하고, 이 오징어를 숫불에 구워서 손님 옆에서 찢어서 줍니다.

그래서 인지 아주 맛있습니다.

하노이 사람들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음력으로 15일전에는 오징어를 먹지 않습니다.

미신적인 것인데, 15일전에 오징어와 개고기등을 먹으면 사업이 순조롭게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먹지않고

오징어와 개고기는 그 달 음력으로 말일쯤 많이 먹는데, 오징어와 함께 그 달의 나쁜일을 다 보낸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인지....음력 초승께는 오징어를 먹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오징어를 먹는 사람들을 보면, 아 저 사람은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생선찜입니다.

중국식으로 간장소스를 첨가한 생선 찜인데, 이날은 맥주를 마시다가......생선이름을 .....다음에 알아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이 생선은 가물치 종류로서 맛이 아주 단백합니다.


생선과 함께 쌀국수(Bun)를 같이 먹습니다.


음식점에 가면 기본적으로 셋팅되어 있는 것 중에 하나 입니다.

여기 땅콩은 약간의 향내가 있습니다. 아주 꼬솝고 맛이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아주 좋아합니다.  가끔은 생 땅콩을 삶은것을 주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삶은 땅콩을 더 좋아합니다.

음식에도 땅콩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땅콩은 먹으면 따로 계산하셔야 합니다.


생선을 찍어 먹는 소스입니다.

보시는것 처럼 고추를 넣어서 먹는것이 기본이고, 딜과 고수가 들어 있습니다.

달짝지근한것이 생선을 찍어 먹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생선을 데우는데 사용데는 버너로서 고체열료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화력은 좋으나, 오래 가지 않는것이 단점입니다.

요즘은 많은 식당에서 우리나라에서 쓰는 가스버너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손님이 오면 기본적으로 주는 물수건입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우리나라처럼 기본으로 나오는것이 없습니다.

처음에 식당에 들어가면 땅콩과 물수건이 나오지만, 사용하면 모두 따로 계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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