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

다슬기(우렁)과 조개 Oc & Ngao

하노이 수다장이 2009. 7. 14. 22:39

제가 좋아하는 다슬기 입니다.

한국에서도 다슬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아마도 어려서 추억이 있어서 일거예요

외할머니댁에 여름방학이면 놀러가서 잡아서 삶아 먹던...그 기억이

외숙모가 된장에 끌여주시던 그 다슬기를 밥먹고 앉아서 바늘로 빼먹던 그 다슬기가 얼마나 맛있던지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주 따뜻해 집니다.

얼마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마음 한구석에 싸합니다. 

다슬기를 보면 외할머니가 더 많이 생각나는것 같아요. 

 

베트남에서는 이렇게 길거리에서 많이 다슬기와 조개등을 팝니다.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는데 특히 여자들이 아주 좋아하는것 같아요.

우리나라 다슬기보다는 크고 우렁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어중간한...

하지만 소스가 아주 맛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우리나라 것은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여기것은 소스가 없이 먹기에는 좀 그래요.

저녁에 길거리에서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꼭 드셔보세요

 

다슬기를 빼내는 것 보이시죠.

얼마전까지도 이런것이 아니였는데, 아주 쉽게 다슬기를 빼먹을 수 있습니다.

 

 

조개를 삶은것입니다.

국물이 얼마나 달고 매콤한지...아주 많이 먹었습니다.

보기보다 아주 맛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하노이에서 제가 제일 잘 사서 먹는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좀 비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요.

여하튼 잘 시켜셔도 먹고, 시장에서 사서 잘 삶아 먹는데,

오늘 먹은 조개는 아주 독특한 맛이였습니다.

 

조개 위에 보이는 것 이름이 Xa라고 하는데

비린 음식을 할때는 꼭 들어가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비린 맛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많은 음식에 들어갑니다.

 

여기 다슬기의 특징은 우리나라의 것보다 크다는 것 하고,

보시는 것 처럼, 알이 있어서, 가끔 톡톡 .....그 느낌이 싫어서...너무 많이 들어 있는것은 먹지 않거나

아무 생각하지 않고 먹습니다.

여기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여하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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