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수다장이 2010. 6. 7. 17:14

어디를 가나 한국사람들은 아쉬움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헤어질때는 뭔가 아쉬어 한잔 더 할까....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헤어지기가 서운할때는 쥬스 혹은 칵테일을 마십니다.

어느분이...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소주가 맛있다고 생각하냐고..

저는 개인적으로 술을 늦게 배웠습니다.

그래서 술이 맛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고 특히 소주가 맛있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지금도 소주가 맛있다고 느낀적이 없는데,,,,

단지 화나는 일이 있거나...마음이 무거울때는 소주를 마시기도 합니다. 

그냥 취해서 모든걸 잊고 싶은 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술을 맛있게 드시는 분을 뵈면....인생의 어려운 한 고비 넘기고 계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친구와 동료와 마시는 함께하는 술은 술의 맛을 가르쳐 주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에 취하고, 친구에 취해서 술맛을 알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하거든요.

그런데,,,술의 맛을 알았다고 하는건

그만큼 어려운 한 시기를 술과 함께 한것이 아닌가 하는...


그래서 오늘 저에게 소주의 맛을 아냐고 물어본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혹시 그 분도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있는것은 아닌지...

지금의 이시간이 모든 분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는데 힘이되는 그런 중요한 시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 지금을 생각하면...그래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였으면..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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