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행사때 입을려고 빌린 아오자이

하노이 수다장이 2012. 5. 3. 11:22

무슨 날만 되면, 저보고 아오자이를 입으라고 난리입니다.

올해도 주주총회에 아오자이를 입으라고

그래서 안된다고 했습니다...너무 뚱뚱해서, 입을 수가 없다고

근데 갑자기 입고 싶어졌습니다.

이곳에 와서 한번도 아오자이를 입어 본 적도 없고

이곳에서 아오자이를 안 입어보면 언제 입어 볼까 하는 맘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입기로 하고, 아는 동생에게 아오자이를 빌렸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예전 생각만 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 동생과 제가 체격이 비슷해서...

작년하반기 부터 찌기 시작한 제 살들을 제가 잠시 잊고 있었죠.

아뇨...그래도...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역시나...정말 헐크가 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이렇게 사진으로 남기로 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우리여직원들 모두와 아오자이를 입고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아오자이를 입는 직원들이 줄어서...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아오자이를 빌려주는 곳도 많아 졌습니다.

저는 아주 심플한걸로 한벌 살까 합니다.

이곳에 내가 있었음을..기억하기 위해서


사진이 잘 나온것 같지는 않지만, 이 웃도리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 있는지

그리고 아주 작은 구슬들이....

이 옷을 보면, 정말 얼마나 많은 손길이 있었는지, 그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