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통닭이 먹고 싶어지는 날
하노이 수다장이
2012. 5. 7. 11:02
가끔 가끔 통닭이 먹고 싶습니다.
왠지 모르게 요즘 뭔가 부족한것 같다 싶으면 통닭이 생각납니다.
아마
통닭이 먹고 싶은게 아니라 통닭과 같이 먹는 맥주와
그리고 같이 하는 사람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통닭은 혼자 먹지 않으니까....
요즘은 많은것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깊이...상대방의 의도는 아닌데,
혼자 너무 깊이 생각해서 결정짓는 그런 일들을 많이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생각이 깊어졌다는것은 말수가 적어졌다는 뜻도 되고,
앞에 앉아서 이야기 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아~~이런 면이 있었구나...이런 사람이였구나..
사람들은 정말 보는것과 참 많이 다르구나.
또한 이렇게 말하는것 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더 있겠지.
내가 보지 못한 면들, 내가 보기에 너무 힘든 면들...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데 뭐가 이리도 힘든지.
아마 내가 힘들게 사는것이겠지
세상은 어떻게 보면 단순한건데, 내가 그것을 더 어렵게 꼬고 있는건 아닌지
참 어렵다.
이집 통닭은 별루였습니다.
다들 조금 먹다가...맥주들만 너무 많이 마셔서,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다들 너무 잘 드셔서...기분이 좋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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