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조개 줍기

하노이 수다장이 2012. 5. 10. 16:33

우리어머니는 가끔 물나가는 때에 맞쳐서

오빠에게 조개를 잡으러 가자고 합니다.

조개 줍는걸 아주 좋아하십니다.

조개 주울 때는 좋지만, 그걸 갯벌에서 끌고 나오는 건

정말 너무나 힘이 드는데

그래도 그 조개 주울때의 그 기분이 아주 좋으신가 봅니다.

우리어머니의 아주 큰 기쁨중에 하나 입니다.

이곳 베트남 시장에 가면 아주 쉽게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왔을때보다는 가격이 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쌉니다.

1근에 30,000동이니까요.

보통 2근 사다가 삶아서, 까면서 좀 먹고

나머지는 오이하고 세콤달콤하게 무치는데

이 조개를 보면 항상 어머니 생각이 납는다.

 

저는 주로 식당에 가면 주로 구워서 많이 먹는데

구워서 먹는이 별미라서

자주 많이 먹었었는데

요즘은 생맥주집에 자주 안가다 보니...

많이 먹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 한번 부모님들 건강하실때, 함께 조개잡으러 가야하는데

같이 할 일은 많은데,

아마 떨어져 있어서, 보고 싶다고 금방 달려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생각들이 드는거겠죠.

떨어져 있으면 효녀가 되는것 같습니다. .


이 사진은 예전에 한국갔을때, 어머니가 조개 잡으러 다녀오셨는데

물나가는 시간을 잘못알아서...많이 못 주워왔다고

얼마나 서운해 하시던지..그때 생각이 나서 사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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