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매일 매일 깨달음의 연속

하노이 수다장이 2012. 10. 25. 11:34

동대문시장을 갔습니다.

동대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옷들도 보고 싶고

그리고 삶아 숨쉬는 그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였는데

정말...아주 오랫만에 가본 동대문시장은

예전에 제가 알던 그런 모습은 아니였습니다.

동대문운동장이 없어지고.그곳에 떡 하니 웅장하게 들어선 건축물을 보면서

아 저게...바로..

내가 변한거라고는 나이 먹은거 밖에는 없는것 같은데

세상은 갈수록 더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더 분발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어찌 이리도 배울것이 많은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고 있는지도 세삼 다시한번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무엇인가를 위해서는 몸을 고단하게 많이 움직여야 할 필요도 있다는 사실을

나처럼 움직이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 있는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확고한 주관이 없다면 살기가 어려운 사회로 나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확고한 주관이 있는것도 아니고

참 이것도 저것도 아닌것이.....

그래도 스스로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옛날 그 옛날에 태어낳다고 하면 어땠을까?


이 인형처럼 저런 옷을 입고 살던 그 시대에 내가 태어났다면

난 어떻게 살았을까?

저렇게 이쁘게 웃으면서 살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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