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문화의 차이는

하노이 수다장이 2012. 12. 4. 12:05

내가 어렸을때,

손님이 오시면 찬장위에 있던 수저통에서 새 수저와 새 젓가락을 꺼내 놓던 생각이 납니다.

예전에는 참 많은 것들이 부족했고, 그래서 참 귀하게 다뤘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너무나 흔해서,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들이

그 예전에는 우리어머니에게 참으로 귀했던 것들인데...

그런모습을 보고 자라서 인지, 저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모든지...어디에 활용할 곳이 없나 한번 생각해 보죠.

특히 베트남에 와 있다보니,,,한국에서는 너무나 흔해서 거들떠 보지도 않는것들이

이곳에서는 귀하게 대접받기도 한다는 사실....

그래서 예전의 어렸을때를 기억하게 하는...


베트남에서 이 수저셋트는 그리 귀한 대접을 받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수저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젓가락도 나무 젓가락에 더 많이 길들여 있기 때문이죠.

베트남도 변할까요?

식생활이 변해야 하는데,,,,그리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 회사들이 다른 나라에 진출하기 전에 시장조사를 하는것에 대해서

아주 많이 공감을 합니다.

그 시장조사라는 것이 대개는 그곳에 살고 있는 한국분들을 통해서 수집하는것이 많은데

이 한국분들 또한 한국사람들만 만나다 보니....

정말 현지의 조사가 되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현지를 조사하러 왔지만, 결국은 그곳에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의 삶만 조사를 하는 격이니...

이곳 베트남만 그런것인지...잘 모르겠지만

가끔 시장조사하러 왔다는 분들을 보면.....좀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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