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정식 만들기

집에서 만들어 본 넴

하노이 수다장이 2013. 1. 3. 11:28

이제는 넴을 만들면, 나를 부른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부터 넴을 싸고, 튀기는 일까지...모두 내 일이다.

그 모습을 보면 좀 이해가 안 갈때도 있다. 놀러오라고 할때....그냥 놀러오라고 해 놓고는...

나를 너무나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보다.

그래서 식구처럼말이다.

오늘은 오랫동안 안 먹었더니 먹고 싶다고, 만들어 먹자고 한다.

오케....당연이 좋다.

근데...그 과정을 보면...나를 편안하게 생각해도 너무 편안하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그래서 가끔은 베트남 사람들이 다 이런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난 어떤 일들을 보면, 왜 라는 의문을 많이 가지게 된다.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왜 저러는지 하고 말이다.

난 이 동생네 집에가면, 요즘 아이들 교육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부모가 어떻게 애들을 교육해야 하는지 말이다.

엄마 자체가 공부에 취미가 없다 보니, 애를 옆에서 봐주는걸 잘 못하는것 같다.

애보다 엄마가 공부하는게 더 귀찮으니 말이다.

그 모습을 보면 ...어찌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이들은 부모님로 부터 받아야 할 교육이 있는데,

갈수록 버리장머리가 없어지는 모습을 보면서...안타까운 맘이 든다.

자기 맘에 안들면 무조건 울고, 울면 부모는 그냥 알았다고 들어주고

맘에 안들면 어른이고 아이고 상관없이 때리고 때를 쓰고...

이렇게 크면 주위사람들을 참 많이 힘들게 할 것 같은데.,,라는 걱정이 든다.

부모가 좀 가르쳐 줘야 하는데, 뭐는 해야 하고, 뭐는 하지 말아야 하는지 말이다.

참 안타까운 맘이 든다.


돼지고기와 새우 그리고 야채를 넣어서 재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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