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회식하던 날

하노이 수다장이 2019. 4. 27. 17:48

작년에 10년 넘게 다니 회사를 고만두었다. 

그 동안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것들중에 하나는 이렇게 자주 직원들끼리 어울려 식사를 했던것이다. 

좋은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있다고, 초대해서 밥먹고

회사를 고만두는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때문에 또 식사를 하고

집안의 좋은 일이 있거나 결혼등....이런저런 일들로 많이 같이 식사를 했었다. 

가끔 그런것들이 그립기는 하다. 

어디서 알았는지 맛있는곳을 찾아서, 그곳에서 식사를 하곤했다. 

이 식당도 새로 찾은 식당인데, 맛이 아주 좋았다.

우리나라 도가니탕 같았는데, 너무 맛있었다. 

지금도 가끔 남자직원들은 전화를 한다. 

뭐 같이 맥주한잔하자는거지만, 그럴때마다 마다하지 않고 간다. 

불러주는게 고마워서.....

몇칠전에도 낮술에 취했지만, 또 오랫만에 만난거라 좋았다. 

자주 자주 만났으면 좋겠고,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더 이상 바랄것이 없을것 같다. 

우리모두 행복하자~~~~


보통 이렇게 탁자가 낮은곳에서는 개고기를 판다. 

근데 이곳에서는 소고기를 파는데, 특이하게 테이블이 이렇게 낮았다. 

개인적으로는 정감있어 좋기는 하지만, 오래 앉아서 식사를 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다. 

 

 예약하는 식당의 수준과 그날 나오는 음식을 보면

요즘 회사의 자금사정이 어떤지 알 수 있다. 회사가 조금 여유로우면 확실히 식당이 좋다.

그리고 나오는 음식의 수도 많고, 비싼 음식이 나온다. 

회사 사정이 안 좋으면, 그냥 닭고기탕에 간단하게 몇가지 음식이 나오곤한다.

그래서 회계부분을 몰라도 회사의 식당과 음식을 보면...음 회사가 요즘 어떤지 알수있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그랬다. 

고기가 무지 부드럽다. 

예전에는 비계부분을 잘 못먹었었다. 비려서

근데 요즘은 너무 익숙해졌는지, 맛있다. 

그리고 이날 나온 이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고기옆에 있는 열매는 모과라고 한다.  

모과를 잘 몰라서, 이 열매를 같이 먹으면 소화에 좋다고 한다. 

특히 다슬기 같은것을 먹을때 빠트리지 않고 같이 먹는 음식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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