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람이 시원한 날에는 맥주가 생각난다

하노이 수다장이 2019. 5. 23. 03:12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

이렇게 블러그에 사연을 올리는 이유

사진을 통해 그때 있었던 일들을 추억하는게 좋다.

그게 좋던 싫던, 그건 나의 추억이니까

 

이날 같이 식사를 했던 분은 지금 우리와 같은 하늘 아래 있지 않다. 

내가 만났던 당시에는 많이 힘들어 하셨었고, 나와 만나지 않고 소식만 들을때는 괜찮다고 했는데

어느날 부고가 날라왔다. 

이상하다 지금도 그게 잘 매치가 되지 않는다.

그냥 어느 하늘아래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연락하면 만날 수 있을것 같다. 

이날도 식사를 하면서 많이 힘들어 했다. 

아무리 힘든일도 아무리 어려운일도 한발만 뒤로 물러나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 속에서 몸부리치면서 나올 생각은 안하는걸까?

나올 용기가 없었던까, 아니면 나오기가 싫었던까? 

 

 

 

바람자체가 너무 시원하다.

이런 날씨에는 맥주한잔이 생각난다.

길거리에 앉아 편안하게 먹는거, 은근 재미있다.

이런날은 불러주는 사람이 고맙다.

개인적으로 술꾼이라고 생각하지 않치만

날씨가 좋으니 한잔 생각나고

뭐해서 한잔 생각나는거 보면 술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떤가 이렇게 좋은 날은

어떤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먹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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