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마감하면서
하이퐁에 다녀왔다.
하이퐁 현장일이 드디어 마무리되었다.
정산서류까지 모두 넘겼다. 이제 이곳에서 있었던 모든 것에 대해서 좋던 싫던 추억으로 남기면 될것 같다.
아주 많이 힘들었던 길고 길었던 프로젝트였다.
너무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많았었고,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싸우는것도 힘들었었다.
사람과 싸우는건 정말 많이 힘들었다.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들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도 알았다.
이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낀게, 내가 아직도 모르는게 참 많구나 였다.
그래도 죽어라 하지 않았던것이, 이렇게 현장에서 힘들게 일하다 사무실로 들어와서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던 분이 있었다.
많이 힘들때는 오히려 이런 사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될때가 있는데,
내 이야기에 잘 대꾸해주고 웃어 줘서 참 고마웠었다.
그분과 긴 시간 수다를 떨었다.
언제 어디서 또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행복하시고, 또 누군가와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시길 바래본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퇴근하길 기다리며, 사탕수수를 마셨다. 너무더웠다. 곰방 나온다고 일 끝났다고 하더니
갑자기 일이 생겨서 많이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아는 작업자들도 만나서 나름 괜찮았다.
결산서류 다 정리하고 나와서 하늘을 보니...
나는 하늘을 잘 쳐다본다. 푸르른 하늘도 이렇게 구름이 그림을 그린것 같은 모습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구름사진을 자주 찍는것 같다. 좋다. 정산이 생각보다 덜 힘들게 끝나서 정말 좋다.
돼지껍데기 볶음이다.
원래 가고 싶은 식당은 따로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도저히 갈수가 없었다.
오늘은 너무 늦게까지 먹지 말자고 다짐을 하고 먹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이 마셨다.
술을 먹으면 안주를 안먹으니까 간단하게 시키자고 해서 시킨 낙지숙회....
근데 이게 정말 낙지인지 쭈꾸미인지....낙지라고 말하는 쭈꾸미인것 같다.
술먹다가 갑자기 이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찍어봤다.
어제도 오늘도 시간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