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가 나를 컨트롤 하기위한 방법

하노이 수다장이 2019. 11. 8. 23:53

기분이 매번 돌고 도는것 같습니다. 좋았다가 기분이 가라앉았다가, 왜 이렇게 돌고 도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분이 가라 앉을때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는 걸 느끼게 된 이후로, 나의 이런 모습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으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학원에 가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꼭 하려고 하고, 나에게 맛있는거 혹은 기분이 좋아질 음식을 먹는것입니다. 그래서 기분이 가라앉지 않도록 스스로를 독려합니다.


오늘 학원을 다녀왔습니다. 학원생에게 열심히 한국말로 이야기를 하도록 노력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왔습니다. 이 말은 내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였습니다. 언어라는 것은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일 중에 하나입니다. 부끄러움때문에 입이 열리지 않는 그 심정. 그래서 열심히 책만가지고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나 답답해서 오늘은 학생들에게 책에서 배우는 말과 실제 사용하는 말들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 하는게 책을 통해 공부하는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기회가 되면 무조건 이야기 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오늘은 나 스스로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 한 시간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하기 싫은 이야기를 하면서 나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고 나 스스로에게 용기를 준것 같아서 참 좋은 시간이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에 밥을 먹다가 틈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보았는데, 너무 포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전날 너무 술을 많이 먹어서 맛있게 먹을 수가 없었지만, 그래서 선선한 바람속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한다는게 참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아는분과 오리고기를 먹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로 서로 하기 힘든 힘든 이야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산다는게 가끔은 참 어렵다는 것을...그래서 분위기가 참 무거웠던 저녁이였습니다. 


맘이 무거워서 인지 술이 술술넘어갑니다.....앞에 앉아 계신분은 연신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시면서 계속 드시네요. 조금 있다 고만 가자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