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끔은 법을 준수하면서 사는게 어려울 때도 있다.

하노이 수다장이 2019. 11. 16. 02:15

살다가 보면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변에 휩싸여서 그냥 넘어갈 때가 있다. 

이번주에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셨다. 몇가지 정리할 것도 있고, 알아야 할 베트남의 회계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정리하기 위해서 오셨다. 같이 상담도 받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가 느낀게 있다. 

사람이 나이를 많이 먹는다는 것 혹은 경험이 많다는 것이 가끔은 장애물이 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이였다. 당연이 그럴거라고 단정하는 그 신념앞에서 그것이 아니라고 해도 그 신념을 허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았다. 

한국분들에게 하는 이야기중에 "지킬것을 지키라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외국에서는 특히 더 잘 지키라고 이야기 한다. 사람들은 몰라서 인지 아니면 그래도 된다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인지 아니면 살기 어려워서 인지,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정도의 길을 잘 가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에 출장오신분은 "우리나라도 옛날에 다 그랬다" 그래서 베트남도 그럴거라는 것이였다. 이 비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회계라든지 준수해야 하는 법을 우리나라 옛날과 비교하는것이 맞는지 다시 한번 물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더이상 이야기가 되지 않는 다는 사실에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최후로 할 수 있는것은 "정도로 갈 수 있다면 정도로 가자"라고 이야기 했다. 남을 이해 시킨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 다시한번 깨달았다.


오늘 오전에 만난 분도 베트남은 어떠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다.

한국하고 똑 같다. 공사하고 하자나면 공사한 사람이 하자수리해야 하는거 아니냐, 그건 어디나 다 똑 같다. 

어떤 하자냐에 따라 다르지만 자재하자면 자재를 납품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하고, 시공을 잘못했으면 시공을 한 사람이 책임을 지면된다. 라고 이야기 했다. 왜 베트남은 이런 상식적인 일조차 우리나라와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참 힘든 한주였다.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또한번 주위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매번 이런일을 반복하면 안되는데, 조금더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것같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낭만적인것 같다. 주위를 둘러봐도 꽃과 그림들이 참 많다. 호텔이나 상가 특히 집에도 많은 그림들이 걸려 있다는 것....그림을 보면서 참 따뜻하다는 생각을 했다. 

와~~필터가 너무 커서, 나도 모르게 찍었다. 

출장오신 분이 베트남 커피가 맛있어서 한국에 사가지고 가서 해 먹어봤는데, 베트남에서 먹었던 맛이 안난다고 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다.

"물 때문에 그렇다고"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셔서, 점심에는 분짜와 냄을 먹었다. 분짜는 정말 언제 먹어도 맛있는것 같다. 

날씨가 선선해서 참 다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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