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조미료나 음식재료로 사용하는 베트남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게 되어있다. 베트남은 과일을 음식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과일이 많다보니 과일을 천연 조미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과일처럼 먹는 파이네플은 국에 혹은 볶음에 단맛을 내는데 사용하고
토마토는 국이나 붂음에 신맛을 내는 용도로 사용하고, 덜익은 두두(du du)는 무와 같은 형식으로 사용하고
이처럼 사진에 있는 낑깡은 쌀국수나 이렇게 국에 넣어서 먹는다.
베트남은 식초보다는 레몬을 사용하는것을 볼 수 있다.
요즘 교통시설이 발달하면서 과일들도 종류가 더 많아지고 있다. 남부나 중부지역에서 많이 나는 과일들이 요즘 쉽게 시장에서 볼 수 있는것이 그 이유이다. 하지만 둘리안같은 것은 아직도 좀 비싸다.
호치민에 가면 둘리안을 많이 먹고 와야겠다.
점심에 분차를 먹었다. 그늘 밑에 앉아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서 분차 한그릇 먹고 왔다.
분차에는 고추와 마늘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먹고나면 입에서 마늘냄새가 많이 나서
오후에 미팅이 있으면 좀 피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주에 갔던 분차집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침에는 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직원들이 이리뛰고 저리 뛰는 모습을 보면서, 참 열심히 산다 하고 생각했는데
날씨가 조금 풀렸으면 좋겠다. 이번주에는 두두를 사다가 깍두기를 담가야겠다.
베트남은 더워서 무가 좋치 않다. 무가 단무지 만드는 무인데, 여름에는 그 조차도 안된다.
바람도 있고, 한나절만 지나면 말라서 먹을게 없다.
그래서 베트남은 두두를 사용하는데, 두두를 이용해서 깍두기를 하면 물르지도 않고 좋다.
이번주에는 깍두기나 담가야겠다. 날씨가 참 덥다.
꾸잍(Quyt)은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다. 단맛이 아마 비릿한 맛을 잡아주는것 같다.
요즘은 쨍잉(Chanh)보다 꾸잍을 더 많이 사용하는것 같다.
보통 취향에 맞게 마늘이나 고추를 넣는데, 이집은 특이하게 마늘을 넣어서 준다.
분차는 역시 숫불에 구워서 맛있다. 불향이 참 좋다. 아침에 고기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숫불앞에서 고기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동그랑땡으로 나오는 고기보다는 그냥 고기를 썰어서 구운게 맛있다. 요즘 베트남 사람들은 예전만큼 돼지고기가 맛이 없다고 한다. 농장에서 길러서 그렇다고 한다.
베트남도 점점 축산시설이 늘어나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들은 점점 더 많이 듣게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