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타인에게 나를 소개하는 일은..
하노이 수다장이
2020. 9. 10. 01:28
내가 좋아하는 일중에 하나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게 좋다. 내가 몰랐던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되는 그 시간들이 좋다.
실망을 할때도 뿌듯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게 어떻튼지 누군가를 만나는건 좋은 일인것 같다.
요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면서 맘 한편이 많이 두려울 때가 있다.
그냥 만남이 아니라 그게 일과 관련이 있을때는 내가 상대방에 대해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이 가야 할지, 아니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그냥 편안한 관계가 아닌 뭔가 주고 받아야 하는 관계라는 설정이 주어지면 그때 부터는 너무 어렵다.
내 결정이 내가 판단한것이 잘못되면 어떨까 하는 걱정때문이다.
또한 내가 상대방에게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도 ...
나를 더도 덜도 아닌 딱 지금의 나를 보여 주고 싶은 맘과 상대방도 딱 나 같은 마음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걱정을 하게 된다. 나를 정말 딱 더도 덜도 말고 지금 나만큼만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나도 내 자신을 잘 모르겠을 때가 있는데, 내가 어찌 다른 사람들을 알 수 있겠는가. 그게 어떤 일이든 어떤 상황에서든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나 자신에게 부탁할 뿐이다.
술한잔 하고 잠깐 커피마시러 왔다. 수다가 수다를.....오늘의 결론 나는 수다장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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