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모르는 유통 분야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창밖으로 들리는 비소리를 들으면서 잠든다는건 왠지 모르게 안전감과 함께 편안함이 느껴진다.
태풍 13호때문인지 하루종일 비가 왔고, 오늘도 비가 오고 있다.
하노이의 새벽은 정말 조용하다. 그 조용함이 이곳이 하노이가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낮과 새벽이 너무 다르다.
올해는 유난히 태풍이 많이와서 베트남 중부사람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새로운 일들에 대해서 접하는 방식은 항상 똑 같다.
누군가 물어보면 제일먼저 하는건 베트남 시장 상황이 어떤지를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인터넷과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그리고 나서 자료를 넘겨서 더 확실한 의견을 받아 볼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정보들을 정리하고 그 정보를 넘겨주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한다.
나는 컨설팅전문가도 아니고, 그 정도로 정보를 가지고 있지도 않아서, 누군가에게 내 정보를 넘겨주는 것이 가끔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이야기 한다. 내가 주는 정보는 이런정도의 정보이고, 실질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아 보라고 이야기 한다.
전문가들이 아닌 사람들끼리 모여서 판단을 하는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양하게 그리고 조금이라도 그 분야에 몸을 담고 있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의견을 물어보려고 한다.
새로운것에 대해서 조사하고 알아가는 일이 재미는 있지만, 물어오는 것들은 너무나 다양하고, 내가 물어볼 수 있는 사람들은 너무 한정되어 있다는 부분이다.
내가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잘 풀어갈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
제일먼저 보는 것은 경쟁력이다. 한국이라는 신뢰도는 아주 높다. 품질을 가지고 논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제일 먼저하는 일은 한국제품과 경쟁할 제품, 특히 외국제품들과의 경쟁력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베트남에 공산품부분은 많이 취약하다. 그래서 일본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전혀 낮선 유통이라는 분야. 어떻게 가야할지 .....
왼쪽의 제품은 한국제품이고 오른쪽 제품은 얼마전 치과에서 받아온 베트남에서 생산 유통되는 제품
개인적인 사용 후기를 이야기 하자면, 한국제품은 사용할 수가 없다. 그 향이 무척이나 참기 어렵다.
Unilever Viet Nam에서 생산되는 치약이다. Unilever에서 생산되는 공산품 특히 생활속에서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은 참 다양하고 그 소비량도 엄청날거라고 생각이 된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그렇게 다양한것 같지는 않다. 수입제품들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이정도의 위신과 가격에 맞설 수 있는 제품이 있을까 싶다.
베트남에서의 생활이 길어질 수록 현지화되어가는것을 느낄 수 있다.
거의 모든 제품들이 현지제품으로 교체되고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