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풍습과 미신과의 차이는 뭘까, 오늘은 재록신의 날(Ngày Vía Thần Tài)

하노이 수다장이 2021. 2. 22. 00:13

베트남에는 여러가지 챙겨야 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음력으로 따져서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도 많은데, 

오늘은 "재록신의 날(Ngày Vía Thần Tài)"의 날이다. 재록신은 돈과 재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하늘에서 떨어져 인간세계로 온 뒤 사람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고 해서, 1월 10일을 재록신의 날로 정하고 이날 금을 사면 행운이 들어와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재능이 좋아지며 일년내내 돈이 넘친다는 풍속이 있어서, 음력 1월 10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금을 사려고 아침일찍부터 금은방앞에 줄을 서서 금을 사는 풍속이 있습니다. 

 

갑자기 풍속과 미신의 차이가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트남에는 하지말아야 하는것들, 해야하는것들이 있습니다. 재미있는것 중에 하나가 음력 1일이 되기 전에 머리를 갂는다든지, 음력 15일전에는 영업하는 사람들은 오징어와 개고기를 먹지 않는것, 손님이 오면 청소를 하지 않는다든지....이런것들이 풍속일까 미신일까?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동생과 같이 뉴스를 봤는데, 남부지방에서는 새해에 구운 생선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길거리에는 고기 굽고는 사람과 그걸 살려고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을 봤습니다. 거리는 고기 굽는 연기로 가득찼는데, 동생 이야기가 남부지방의 새해 풍속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사탕수수나무 2개를 사다가 집에 넣는것을 보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새해에 사탕수수나무 2개를 집에 사다 놓으면 일년내내 행운과 좋은 날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사탕수수 나무를 구입해서 집에 놓는다고 합니다. 이런 일들이 풍속이라고 해야하나 미신이라고 해야 하나?  

 

동생에게 오늘 금을 샀냐고 했더니, 동생은 이런 일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자기는 안산다고 했습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하루종일 거리도 그렇고, 주변도 너무 조용해서, 지금 사람들이 코로나에 너무 많이 걱정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집 밖으로 한발작만 나가도 사람들이 조금 느슨해 졌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하노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사람들이 코로나에 대해서 좀 걱정을 덜 하는것 같습니다. 몇칠전까지만 해도  집 밖을 나올때 마스크를 썼는데, 오늘은 보니, 마스크도 쓰지 않고 나오는걸 보니 조금 느슨해 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의문이 너무 많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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