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
술이 술술 넘어가는 날
하노이 수다장이
2021. 4. 12. 08:29
마음이 많이 복잡했다.
살다보면 이런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으니까,
그래도 조금 많이 지치고 힘들고, 조금은 원망스러운 그런 날들이였다.
소심할때로 소심해 있던 차에, 약속시간은 정하지 않았지만, 만나기로 했던 약속이 있었다.
연락을 해서 만났다.
편안하게 이야기 하고, 편안하게 술을 마셨다.
술도 마시고 싶었고, 또 한편으로는 혼자있는것 보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술을 좀 많이 마신것 같다.
다시 용기내어 보자. 할 수 있다. 조금만 더 용기를 내 보자. 화이팅!!
이 식당은 우연히 오게 되었는데, 오늘로 두번째다.
언제나 이 식당은 조용하다. 손님이 거의 없다. 식당은 정말 큰데, 손님이 없다.
바로옆에 있는 맥주집에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아마 이 식당은 물소전문집이여서 사람들이 없는것 같다.
맥주한잔하면서 주문하는 메뉴는 아니고, 가격도 부담이 되는 식당이다보니 손님이 없는것 같다.
우리 입장에서는 조용해서 이야기하기가 좋아서 좋은데, 식당주인은 아마도 속이 많이 탈것 같다.
물소 다리부분으로 요리한 건데, 살짝 익힌거라서 그리 질기지는 않았다.
물소를 구운것을 야채와 함께 싸서 먹는건데, 쌈을 싸서 먹지 않고, 간장소스에 찍어 먹었다.
조금 뻑뻑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적당히 익었고, 적당이 간이되어서 좋았다. 특히 너무 짜지 않아서 좋았다.
보통 해산물을 먹을때 나오는 반찬인데, 이집은 좀 독특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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