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과일

Quả đu đủ

하노이 수다장이 2021. 5. 18. 10:01

토마토를 먹는 스타일을 보면 채소가 아니라 과일같다는 느낌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토마토는 과일도 아닌데 과일인척 하는 채소라고 기억을 한다.

근데

베트남에는 분명 과일인데 채소같이 쓰이는 과일들이 많다.

그중에서 두두(Quả đu đủ)는 실생활에서 정말 채소처럼 쓰이는 과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두가 덜 익었을때는 무와 같이 사용된다. 그래서 시장에 가면 덜익은 두두를 많이 판다.

두두를 가장 쉽게 보는 것 중에 하나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분짜라는 음식에서 국수를 담가먹는 소스에 들어있는 무같은 것이 바로 두두다. 그리고 베트남 빵안에 들어가는 야채에 무 같은것은 무가 아니라 두두이다. 

두두는 짱아치를 담가도 좋고, 깍두기를 담다고 좋다. 베트남 무는 단단하지 않아서 무 대신 두두를 많이 사용한다. 

 

두두에는 여러가지 좋은 성분들이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두두가 위에 좋다는 것이다. 

두두의 껍질을 벗기고 나서 손을 씻어보면, 손이 아주 매끌 매끌한것을 느낄수 있다.

이런 성분때문에 두두가 위를 보호하는 성질이 있어서 위에 좋다고 하는것 같다. 

 

두두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것 같다. 

 

하지만 겨울에는 수하오라는 무가 있다. 여름에는 무가 물러서 바람이 들어서 두두를 많이 사용하지만, 겨울에는 수하오가 많아서 두두보다는 수하오를 많이 사용해서 음식을 만든다. 

그래서 한쪽면이 먹다가 썰어놓은것 같은것은 두두이고, 모양이 정사각형 비슷하면 수하오를 사용한것이다. 

두두는 익은면 향이 강하지만 덜 익었을때는 향이 없다. 그래서 음식재료로도 가능한 것이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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