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베트남에 대해서 얼마나 알까?

베트남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 오신분들을 만나 볼 기회가 있다.

이런 분들은 여기 저기서 베트남이 어떤곳인지, 어떤것을 조심해야 하는지등을 알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베트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는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오히려 그 분들을 통해서 내가 또 다시 베트남을 볼때도 있다.

베트남에는 다양한 분들이 많이 있다. 일하는 분야도 다양하고 접하는 사람들도 다르고, 생활도 조금씩 다 다르다보니, 다양한 사건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별의별일들이 많다보니, 이렇다 하는 기준은 딱히 없지 않나 싶다. 그래도 큰 줄기로 보면, 정부산하 혹은 기업 법인장으로 나와서 일하는 사람이나 사업을 위해서 온 사람들로 나눠지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베트남어를 공부해서 베트남어를 잘하는 젊은 친구들도 많다. 예전보다는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있다.

이렇게 베트남에 온지 얼마 안 된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베트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싶을 때가 있다. 내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그렇다고 내가 한국을 다 아는게 아니듯이, 더욱이 이렇게 이방인으로 사는 이곳을 안다고 하는것은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아는 베트남은 어느정도일까?

내가 이분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줄수 있을까. 내가 이야기하는게 정답일까?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내가 경험한 부분내에서 이야기 할 수 밖에없다.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참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갈수록 베트남을 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알고보면 정말 아는것도 없다. 

그냥 베트남에 사는것이 불편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은 정도....

다시한번 베트남에 대해서, 베트남 생활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