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간식거리 땅콩사기

하노이 수다장이 2021. 5. 27. 10:48

베트남은 보통 아침에 장을 본다. 

예전에는 저녁에는 시장이 문을 닫았었는데, 일부 좌판만이 있었는데, 몇해전부터는 사람들이 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시장도 저녁에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래서 7시에도 간단한것들은 살수 있었다. 

저녁 퇴근길에 장을 봐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었다. 몇일 전만해도 몇몇사람이 야채와 고기를 팔고 있었다. 

예전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였지만 살수있다는 것에 감사를 했었는데, 

 

이번 기회로 베트남 사람들도 냉장보관이라는 것에 좀 익숙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냉장고 활용이 많이 없었다. 바로 바로 시장에서 음식재료를 사다가 만들어 먹는 스타일이고, 과일도 냉장보관보다는 그냥 먹는게 더 맛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냉장고 용량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사람들이 물건구입이 어렵고, 집에 식구들이 계속있다보니 아마도 냉장고에 보관하는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주 나갈수도 없고(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시장도 이런 상태이니....코로나가 베트남 사람들의 식생활도 바꾸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아침부터 누군가 굿을하고 있다. 징을 치는 소리가 들린다. 

몇해전인가 아파트 같은 층에 점을 보는 분이 계셨다. 그 분이 아침 혹은 저녁에 징을 쳐서 조금....그런 생각이 있었다. 

사람들은 베트남에 굿이나 점이나 이런것들이 있다고 믿을까

세상사 다 비슷하다는걸 많이 느끼는데, 베트남도 점도 보고, 굿도 한다. 

 

이번 정부지침이후

시장이 문을 닫았다. 아무것도 없었다. 한쪽에 자전거위에 땅콩을 파는 것을 보고 사가지고 왔다. 

혹시라도, 무슨 문제가 생기면 집에서 먹을라고 사가지고 왔다. 

피부로 느끼는것이 예전과 많이 다르다. 저번때와 달리 외부활동이 있는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그 느낌 또한 다른것 같다.  하노이에서 다른 지방으로 나가고 들어가는건 지금 할 수 없다. 

 

땅콩의 크기가 작지만 맛있다. 

 

일단 조금 볶아보았다. 그냥 먹던 혹은 음식에 넣어서 먹던지 할려고 볶아 보았다. 

인적이 거의 없는 거리를 걸어서 집에 왔다. 잠깐 시장에 들려볼 생각에서...

길거리에 사람도 차도 오토바이도 거의 없다. 

예전에는 너무 한가해서 좋다고 했을텐데, 요즘은 훵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무슨 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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