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반찬만 사오고 싶다
하노이 수다장이
2021. 7. 26. 12:27
평범함이 얼마나 간절하게 느껴지는 다시한번 확인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로 변해버린 많은것들.....너무나 익숙하고 너무나 평범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의 귀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고 있다. 삶도 평범한 삶이 가장 어렵다는 누구의 이야기가 정말 공감이 되는 그런 날들이다.
지금 호치민에는 많은 양의 식품이 필요한것 같다.
하노이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보니, 농사를 짓을 사람도 없을 것이고,
당연히 자급자족형식으로 공급되던 식자재가 많이 부족할것으로 생각이 된다.
세계가 각종 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 낮설고 또한편으로는 아주 먼, 나와는 상관이 없는 듯한 느낌도 있다. 나에게 주어진 지금의 어려움이란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극히 적은 부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래서 지금의 이 정도의 상황에도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번주부터는 집에서 나가지 않고 있을 예정이다.
컴퓨터와 대화하는 이 낮선 모습이....참 인간미 없다.
사소한 그 행복들이....더 많이 그리워지겠지.
2주간 알차게 보낼 뭔가를 찾아야 겠다.
점심도시락....반찬을 사오고 싶다. 밥은 역시 누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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