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백신접종 1차 완료

하노이 수다장이 2021. 9. 16. 00:56

최근에 백신주사를 맞지 않으면 사회활동을 할 수 없을 지도 모르니, 빠른 시간내에 접종을 하라고,

계속해서 주사 맞았는지를 안부처럼 물어오는 통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대개는 본인들은 맞았다고 빨리 알아보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주위에 베트남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이런, 제 주위에 베트남 친구들은 다 주사를 맞았다.

나만 쏙빠졌다. 이런~~~

그래서 어떻게 하면 주사를 맞을 수 있는지를 계속 체크했다. 

 

나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의 진실여부와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 정보가 없다보니, 너무나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베트남은 백신을 구입할 루투도 없고, 언제 백신이 들어올지도 모르고, 백신 살돈도 없어서, 외국기업들에게 무지막지하게 돈을 요구한다는 등의 정보와 외국인 (한국사람)이 백신 신청을 하면 본인이 맞는 백신주사 비용과 한사람분을 더 추가해서 2사람분을 지불해야만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백신은 한국가서 맞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근데~~~이게 어떻게 된거지....현재 베트남 1차 접종자가 30%를 넘는다고 한다.

전 인구가 1억정도 되니까, 30%라고 하면,,,,,

요즘 지역별로 보급되는 백신은 중국산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좀 흉흉한 이야기도 들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제일 중요한건, 주사를 맞지 않으면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는다고 하니까, 일단 맞아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접종자도 많고, 백신접종에 대한 비용을 받지 않고, 외국인이라고 차별해서 접종을 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였다. 나의 무지함이. 왜 나는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었을까? 

 

이렇게 동네방네 소문을 낸 효과가 있었다. 요즘 접종자 대상들은 관할지역에서 관할 지역 사람들에게 순차적으로 접종을 하고 있어서, 타지역 사람들은 접종을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오늘 관할지역이 아닌 사람에게도 백신접종을 해 준다고 해서, 공공칠 작전을 하듯이, 정부에서 허용한 택시를 어렵게 불러서 주사를 맞고 왔다.

 

기분이 좋다. 한시름 놓은 느낌이 너무 좋다. 

내가 살고 있는 구역은 위험지역이라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제발 21일까지만 더이상 연장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잠깐 물건받으러 내려갔다. 아파트에 거주자가 아닌 사람이 들어갈 때는 경비원이 다 체크하고, 또 들어가지도 않는다. 

너무 삭막하다. 골목 골목 다 막아놓고, 사람들이 앉아 있고, 출입이 가능한곳에는 바리게이트가 있어서 확인을 한다. 

정말 감옥이 따로 없는것 같다. 

요즘은 사람들이 저녁에 살짝 살짝나와서 걷기를 하는데, 그러다 걸리면~~~~무조건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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