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마감하며
1월 1일이 토요일이여서 월요일까지 휴무였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조금은 조용한 연휴를 보냈다.
1월 1일은 새해의 첫날이여서가 아니라 쉬는 날이라고 같이 식사하자고 해서 같이 식사준비해서 식사를 하고
2일은 한국분이 새해니까 만나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자고 해서 가볍게 한잔하고
3일은 휴일 마지막날이어서 또 마시고....이렇게 계속해서 가까운 사람들과 만나 같이 식사를 하면서 새해를 맞이했다.
휴일인데 휴일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 그런 연휴였다.
음력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어서 인지, 혹은 올해 코로나때문에 행사가 없어서 인지,
새해 같지 않은 그런 새해를 맞이 했다.
그래서 새해라는 느낌보다는 평일과 별 다르지 않는 그런 날들을 보냈다.
연휴 마지막날 가까운 분들과 모여서 식사를 했다.
혼자있는 분들이다 보니, 혼자 식사하지 않고 이렇게 같이 모여서 식사하는건 좋은것 같다.
뭔가 먹고 싶어도 혼자와서 먹기가 뭐하니까, 이렇게 같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오늘은 해물이 먹고 싶다고,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해물을 좋아한다고
그래서 오늘은 해물을 하는 식당에서 모여서 식사를 했다.
식당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가끔 경기가 나쁘다 혹은 사업이 안되서 힘들다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식당에 와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면 정말 그 말이 맞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식당에는 한국분들도 많았지만 베트남 사람들도 많았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도 우리모두 다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일 모두 잘 되기를 기원하면서, 우리모두 화이팅!!!!
베트남 사람들은 이런 식당을 재미있어 할것 같다. 분위기도 베트남 식당과 다르고 이런 테이블도 아마 베트남에서는 볼 수 없는것이기 때문에 재미있어 할것 같다.
오늘의 주 메뉴인 해물찜이다.
조금은 실망했다. 해산물보다는 어묵이나 소세지등이 더 많은것 같아서.....해물찜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한국식당에 가서 3명이 저녁먹으면서 소주와 맥주를 마시면 그 금액은 한국돈으로 거의 70-100,000원은 기본이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매일 먹기는 조금 어려울것 같은데.....한국식당에서의 맥주값이 너무 비싸서, 맥주를 많이 마신날은 그 금액도 무시할 수가 없다.
식당에 가서 한끼에 1,000,000동이 넘는 식사는 그리 싼 식사는 아니다. 해물찜에 소주와 맥주를 마셨는데, 오늘은 소주도 맥주도 많이 마시지 않았다. 다들 그냥 기분좋게 이야기 하고 헤어졌다. 오늘도 거의 1,500,000동이 나온것 같다. 맥주에 소주를 말아 마셔서 맥주값이 좀 나왔다. 맥주병이 작아서 ......
그래서 맥주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 한국식당에서 맥주 마시는건 좀 부담이다. 너무 비싸다.
이 맥주잔은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아이디어가 참 좋은것 같다.
베트남사람들이 우리나라 폭탄주에 대해서 아주 재미있어 한다. 그리고 이 잔을 아주 재미있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