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을 평가한다.
나는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에 대해서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좋게 보이고 싶었도 상대방이 나를 좋게 볼지 아닐지는 나도 모른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에 연연하기 보다는 내 본래의 모습대로 사는게 더 나나 주위사람들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사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 베트남동생과 이야기를 했다.
같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할 이야기가 많아졌다.
거의 100%로 확정된 일이였기 때문에, 하지만 나는 처음 하는 일이라서 조금은 신경이 예민해 있었다.
그래서 하나 하나 파악하고 우리가 어떻게 협력해서 일을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하면서 진행해야 했는데, 동생이 이상하게 적극적이지가 않았다. 거의 일할수 있는 확율도 높은데 왜 그런지 조금 이해가 안되었다.
동생은 처음하는 일도 아니고 본인이 잘하는 일인데도 이상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소개한 분이 한국분이였고, 그래서 그 분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했다.
그래서 많이 이야기를 들었고, 뭐라고 해도 그분의 의견에 따르려고 했다.
하지만 오늘 확실히 알았다. 우리는 한팀이 아니라는 사실, 근데 언제든지 우리는 한팀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거의 장담했다. 하지만 그런 조짐이 보여졌고, 동생과 나는 우리가 한팀이 안될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나와 동생에게 결정권이 없다보니 우리는 언제든지 이 프로젝트에서 뒤로 물러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런 사실이 조금 마음이 안 좋았다.
이 사실에 대해서 동생이 이렇게 표현했다.
"언니랑 그 사람은 다르다"
이 한마디에 많은것을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였구나
나는 그래도 괜찮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괜찮아 우리에게는 또 기회가 있을거구, 아직 끝난게 아니니까 또 노력해 보는거지
마음이 참 편안하지 않은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