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맥주한잔
어제도 비가왔고 오늘도 비가오다보니 날씨가 뚝떨어졌다.
춥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뚜꺼운 옷을 꺼내 입었다. 어제 뜻밖에 과음을 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고, 이야기가 길어지다보니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되었다.
그래서 과음을 했다. 오늘은 그냥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서 사전에 한 약속이니까.
오늘은 약속이 있었다. 점심으로 할지 저녁으로 할지는 잘 몰랐는데, 날씨가 좋다보니 점심에 야외에서 맥주한잔 하는걸로 해서 같이 모였다. 확실이 날씨가 선선하니까 야외에서 맥주마시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어제 과음만 안했으면 참 좋았을테지만 오늘은 영 맥주가 들어가지를 않는다.
오늘은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다 같이 한마음으로 단합해서 앞으로 잘 해보자고 해서 모인 자리였다. 나는 내 파트너와 오랜시간 같이 일을 했다. 그래서 지금은 서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다.
또한 내 파트너가 못하면 내가 하면 된다는 한편으로는 자신감도 있다. 그래서 일하는데 걱정이 되지 않는다.
현장에는 생각지 못한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걸 잘 극복해 나가는것이 노하우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일하는데 두려움이 없다. 하지만 최근래에 같이 협업을 하게된 분은 아직 신뢰가 없다보니 걱정이 많아서 자꾸 했던 이야기를 계속한다. 보는 입장에서도 불안해 보인다는 느낌까지 든다.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가 싶을 정도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고 열심히 하니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넘겨야 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나이가 들면 자기주장이 쎄지고 그걸 자꾸 강요하다 보니, 안 들을 수도 그렇다고 따라 할수도 없는 참 불편한 일들이 많아졌다. 나는 예의바른 사람을 좋아하고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예의바르지 않고 상대방을 험담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자꾸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모든일에는 어떤 태도로 접근하냐에 따라 배울것이 있다.
그래서 오늘도 또 한번 배워본다.
일 머리를 알고 일을 처리하는 법을 배우고,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 듣고, 상대방과 잘 협력하는 방법들을 오늘도 배워본다. 잘할수 있다. 나만 잘해서 일이 잘되는게 아니다. 그래서 항상 주위도 둘러보면서 일을 진행해야 한다.
시원하고 조용한 주말...다음주에는 한국에서 손님이 오신다. 바쁘게 움직여야 할것같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은 정말 알수없다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