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아침 커피 한잔
라오까이가 이렇게 더울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싸파는 여름에도 시원해서 에어컨이 필요없다고 했다. 그래서 이곳이 이렇게 더울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살짝 긴팔을 가지고 왔어야 했나 했는데, 왠걸
이렇게 더울줄 알았다면 좀더 가벼운 옷차림으로 올걸 하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놀러온게 아니여서 편안한 복장은 아니였겠지만 그래도 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더웠다.
동생지인들과 같이 커피한잔을 했다.
선풍기 밑에 앉아 있는데도 더웠다. 숨이 막히는 느낌이였다.
조금 시원할때 다시 이곳에 오면 아주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1박 2일의 라오까이 방문은 나에게 정말 특별한 일정이였다.
라오까이를 혼자서도 그냥 편안하게 올 수 있을것 같다는 자신감과 여태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일정은 나에게 더 특별한것 같다.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것들이 있다. 이번 일정이 나에게 주는 교훈이였다.
하고나면 별거 아닌데 하지 못하고 계속 미뤄뒀던일들,
그게 무엇이 되었든지 앞으로 머리로만 생각하거나 걱정만 하고 하지 않았던 그런 일들을 더는 반복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더웠고 조금은 짜증스러운 일정이였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나에게는 나를 조금 편안하게 한 시간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 괜찮았다. 또하나는 이곳 사람들이 하노이말을 쓴다는 사실이 너무 편안하게 느껴졌다.
꽃들은 정말 이뻤다. 어쩜 이렇게 아기자기 한지.
얘는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생각보다 높은데, 이곳까지 올라오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솦이 야외에 있었다.
이렇게 오두막처럼 되어 있고, 선풍기가 있었다.
이 커피에 대해서는 꼭 이야기 해야 할것 같다.
너무 맛있었다. 진한 초코렛을 먹는것 같았다.
이런 커피를 마시면 재채기를 하는데, 오랫만에 커피마시고 재채기를 했다.
맛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수다를 떠는데 빠지지 않는 해바라기씨
이곳에서 생산 판매되는 해바라기 씨인데, 특이하게 해바라기씨가 다른것에 비해서 컸다.
그리고 껍질이 너무 딱딱해서 조금 당황했다.
이 해바라기씨를 많이 먹으면 치아에 아주 안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