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음료수가 좋은 시기
나는 에어컨병이 있다. 그래서 계속 에어컨을 켜 놓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다.
사무실에서는 혼자 있는게 아니다 보니 계속 키고 있어서, 퇴근할때쯤 되면 머리가 좀 무거운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집에서는 혼자 있다보니 조금 괜찮다 싶으면 끄고 또 더운것 같다고 생각되면 키고, 그렇게 계속 켰다 껐다를 반복한다.
실외기 소리도 너무 크게 들리는것 같고, 그래서 집에 있으면 에어컨과 선풍기를 끄고 키고를 반복하다보면 좀 스트레스를 받는다.
베트남도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영업장외에 그리 많을까 하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다. 전기값이 많이 나오지만 베트남사람들도 이제는 더위를 못 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직장에서 하루종일 에어컨 밑에 있다가 집에가서 없으면 이제는 견디기 힘들어 하는것 같다. 그래서 많은 가정집에도 에어컨이 있다. 이건 순전히 내가 보는 견해에서 그렇다. 통계적으로 나온 걸 본적이 없으니 내가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날이 에어컨설치는 늘어나는건 확실하다.
이래도 저래도 힘든 여름이 되었다. 피할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전세계적으로 기후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어찌보면 나는 너무 행복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그래도 이 더위는 참 힘들다. 찬 음료를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덥다보니 자꾸 찬 음식을 찾게 된다.
차가운곳 차가운 음식을 찾다보니, 성격도 바뀌는게 아닌가 싶다.
예전보다 더 인내심이 없어지고, 짜증은 더 많아진것 같다. 오늘은 점심식사 시간에는 하소연을 했다.
받아논 밥상, 어차피 해야 하지만 서운한 마음을 어쩔 수가 없다고 하소연을 하고 나니까, 마음이 조금 풀렸다.
이렇게 하소연을 할때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었다. 듣기 싫었을텐데, 들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너무 답답해서 어딘가 이야기를 안하면 터져버릴것 같은 느낌이였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워서 더 예민했던것 같다.
이 더운 여름 시원한 차를 보면서 오늘 하루를 뒤돌아 본다.
내일은 좀더 여유롭고 좀더 현명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