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점심을 먹다가 불현듯

하노이 수다장이 2022. 8. 25. 15:41

오늘은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잠깐 은행에 다녀왔다. 

은행은 사람들로 꽉차있었고, 은행에 번호표는 종이가 아닌 짤로를 통해 순번을 받는 

어찌보면 우리보다 한단계 더 발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업무진행 업무 프로세스는 아니지만, 일단 많은 부분에 IT가 접목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돌아오는 길에 빵을 사서돌아왔다. 

나는 고기보다는 계란을 넣은 빵을 좋아해서 계란을 2개 넣어 달라고 해서 왔다. 

빵의 사이즈도 줄었고, 가격도 올랐다. 많이 올랐다. 

베트남도 살기 참 어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오늘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연락을 하고 만나자고 하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냥 일상적인 인사말들로 현재의 이야기를 했었다. 

문득 빵을 먹다가 생각이 났다. 

내가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리 나쁘지는 않구나 하고, 

돌아 돌아 사람들이 다시 나에게 오는 이유는?

무슨 일이 있을때 가장 쉽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 잘 도와줄것 같은 사람

그게 무엇이든지 나쁘지 않다. 

지금부터는 내가 조금 생각해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도와준다고 좋은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것이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아는 사이에 커피를 마시는 정도는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일적으로 만나는 사이라고 하면 정확한 책임과 의무를 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빵 사이즈가 작아져서 계란이 삐저나온다.

12,000에서 15,000동 정도 받던 빵이 20,000동이 되었다. 

베트남도 물가가 겁나게 오르고 있는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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