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날씨에 맥주한잔
하노이에도 가을이 왔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완전히 가을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오늘 아침에는 유난히 가을같이 날씨가 선선했다.
약속장소에 가는데 출근시간이라서, 길이 막혀서 오토바이로 이동을 했다.
너무 시원했다. 요즘 같으면 오토바이타고 이동하는게 참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내 생각과 달리 골든타임에 많은 사람을 태워야 하다보니, 너무 빨리 달려서 조금 무섭기까지 했다.
이해는 하지만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리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내일때 다리에 좀 무리가있었다.
이해와 실전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인가 그늘이 진곳은 시원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전화가 왔다. 날씨가 많이 선선해 졌다고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자고 연락이 왔다.
거절하지 않았다.
나는 왠만해서는 오는사람 가는사람 막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어서,같이 간단하게 맥주하자고 하는 분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그래서 베트남 맥주집에서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기로 했다.
나는 모든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나를 백프로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야기 할때 편안하게 이야기 한다. 어떤 기대도 없으니까.
내 맘 편하기 위해서 이야기 할 뿐, 상대방에게 위안을 받거나 공감을 받기 위해서 이야기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서운한 맘이 없다.
그래서 오늘 제안한 간단한 맥주도 불편한 맘없이 편안하게 나가게 된것이다.
하지만 이야기 할 수록 더 불편해 지는걸 느꼈다. 내가 굳이 상대방을 이해 시킬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의견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편안하게 생각하련다.
의견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건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니까,
이렇게 이야기 하다보니, 우리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 또한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면 좋고, 아니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