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 하는 말

하노이 수다장이 2023. 4. 10. 22:14

아침에 페이스북 알림이 울렸다. 

과거 오늘의 일을 알려주는 알람이었다. 

지금 같이 일하고 있던 동생을 만나 같이 식사하던 순간이 기록되어 있었다.. 와 이게 벌써 8년 전 일이라니. 

동생이 먼저 회사를 나가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고, 추후에 내가 합류를 했는데,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났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사진을 보니 이날이 생각이 난다. 역시 사진을 찍어두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보면 그때가 생각난다. 딱히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내 감정은 느껴진다. 

그날이 어떠했는지....난 이날 무척이나 즐거웠었다. 

치마를 입고 오토바이 뒤에 타고 다닌 것도 너무나 재미있었고, 동생과 계란커피를 마시러 이쁜 커피솦에 갔던 것도 기억이 난다. 난 이때 이 동생의 말을 다 이해했었나? 솔직히 지금도 가끔은 100% 다 이해 못 할 때가 있다. 

모국어가 아닌데다가 공부를 하지 않다 보니, 새로운 단어나 새로운 영역의 일들을 이야기하면 이해를 못 한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베트남사람들과도 수다를 많이 떨어야 하는데, 자꾸 게을러진다. 

고민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오신분이 그랬다. 

외국에 살면서 그 나라말을 배우지 않으면 그 대가를 분명히 치를 날이 있을 거라고, 

무서운 말이였다. 이 말을 듣는데 순간 무서웠다. 

경험에서 느낀 말이거고, 나도 가끔 말을 잘못 이해해서 고생할 때가 있는데, 

다시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여기에서 더 즐겁게 지내기 위해서.

 

아침에 사진보고 너무 좋았다. 즐거운 시간들을 좀 더 많이 기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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