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유로운 시간 보내기

하노이 수다장이 2023. 5. 1. 14:56

휴일의 시간은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이런걸 보면 나도 아직 어린가 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연휴가 아쉬울 뿐이다. 

 

베트남은 수요일까지 쭉 연휴다. 그래서 지금 내 주변은 정막이다.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하노이가 비었다. 

이런걸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타지생활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갔는지 알 수 있다. 

한국분들은 베트남경기가 안 좋은데, 다들 뭔 여행을 가냐고 하지만

그런것 같지는 않다. 거의 대부분 고향에 내려간 것 같고, 그 고향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게 아닐까

이 어려운 시기를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위로 받는게 아닐까 싶다. 

 

여유롭게 아는 지인과 맥주에 피자를 먹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다. 조금은 들떠있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뭔가 할일이 있고, 뭔가 희망이 있다는 모습은 사람을 생기 있게 하는 것 같다.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은것같다. 잘되길 바라고, 조금 더 넓은 시선과 남의 이야기를 더 많이 경청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들은 세상에 아주 많다. 미루어 짐작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결정짓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 가까운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서로서로 지켜야 할 것들 많다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한 시간이었다. 

 

피자가 맛있었다.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놀랐다. 그래서 맛있었는지도 모르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