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분위기가 좋았던 자리

하노이 수다장이 2023. 6. 30. 10:56

내가 아는 동생이 있다. 

이 동생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사회적인 경험이나 회사를 이끌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무엇을 더 보충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동생과 진행하는 일이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하노이에서 만났다. 

저녁자리에 동생이 만나면 좋을 것 같은 베트남 사람들을 불렀다.

정말 분위기가 좋았고, 서로 관련이 있는 업종에서 일을 하다 보니

더 많은 기대와 더 많은 공감대가 이루어진 것 같다. 

그래서 시작된 맥주잔 부딪치기

난 취했다. 집에 오면서 알았다. 내가 똑바로 못 걷고 있다는 사실

언제 이렇게 취했는지 모르겠지만 난 취했다. 

이런 자리도 이런 분위기도 너무 오랜만이었다. 

내심 내가 동생에게 빚진 것 같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그래서 더 마음이 좋았나 보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안 되는데, 이럴때 더 조심해야 하는데

중간에서 내가 더 많은 부분을 확인하고 체크하고, 실수하면 안되는데

너무 성급하게 마음을 내려놓은 것 같아서, 후회가 되었다. 

좀 더 성숙한 행동을 했어야 하는데, 내 행동에 대해 좀 아쉬운 자리였다. 

 

이 맥주집은 체인점이 여러 군데 있었는데, 다음에 또 한 번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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