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맥주 마시고 싶은 날

하노이 수다장이 2024. 2. 25. 17:19

오늘은 이상하게 맥주 한잔하고 싶은 날이다.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한국에 와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노이 일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오라고 하셨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날이다. 

어머니가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는 이해는 가는데, 

한번만이라도 나를 믿고 응원해 주시면 안 되나 하는 생각도 했다. 

어머니가 나에게 했던 이야기는 언제나 좋은 말보다는 조금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았었다. 

그런 말들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어머니가 좀더 좋은 응원을 해주면 안될까라는 생각은 해 본다. 

가슴이 답답하다. 

가족조차도 설득못하는데 남을 어떻게 설득하겠는가?

나는 지금 열심히 하고 있고, 가족을 많이 생각했는데, 왜 어머니는 ...

많이 건강이 안 좋다 보니 가까이에서 살았으면 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뭔지 모르겠다. 조금 답답하다. 

 

맥주 한잔이 정말 그리운 하루이다. 

 

최근에 맥주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디장인도 바뀌었다. 

하지만 예전 디자인이 더 이쁘고 눈길을 끌었던 것 같다. 

종류를 여러개 하다 보니, 맛이 좀 그렇다. 

다양하지 않아도, 예전 맥주가 더 맛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이볼도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하이볼 보다는 맥주가 더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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