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에 설치된 결혼장
베트남에서는 아직도 집에서 결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하지만 지방이나 일부 사람들은 아직도 집에서 결혼식을 한다.
집이 넓으면 집에서 결혼식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좀 넓은 곳에 결혼식장을 마련하는데,
가끔 차를 타고 가다보면 길 도로변에 일부 도로를 점령해서 차려진 결혼식장을 볼 수가 있다.
몇칠전부터 설치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일부 의자등은 미리 가져다 놓는것을 보았는데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났다.
이쁘게 장식이 되어 있어서 보기가 좋았다.
베트남은 결혼식 날짜를 잡을때 베트남도 길일을 본다.
우리나라와 같이 점도 본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들이 많다.
토요일에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날짜를 보니, 음력으로 짝수고, 주말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늦은 시간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한쪽에서는 노래를 하고 가까운 지인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보니 하루 먼저 온것 같다.
신랑쪽일까 신부쪽일까?
밤새 시끄러워도 좋은 일이라서 그런지, 그 누구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아파트 주민들은 결혼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차들도 한쪽으로 치워주고, 서로 서로 협조하는 모습이 좋았다.
나는 솔찍이 이런 모습을 한국에서 본 기억이 없다.
다 식장에서 결혼식하는것만 봐서, 우리나라도 그랬나 싶은데,
연세가 있고 지방에서 자라신 분들은 이런일들이 한국에서도 있었다고 한다.
날씨도 추운데, 신부가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집에서 결혼식을 하면 음식장만이라든지, 여러가지 일들을 신부가 도와야 한다.
그래도 즐거운 날이니, 많이 많이 행복하길 바라고,
추운 날씨에 감기걸리지 않고 건강하길...
신랑 신부 결혼 축하해요.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지를 못하고 연신 사진들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