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말 술이 술술 넘어간다

하노이 수다장이 2024. 5. 14. 11:22

Son 동생을 만나면 꼭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동생이 술을 좀 빨리 마셔서 그런것도 있지만, 아마 편안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베트남에서 말하는 동생이 아니라 Son은 내 친동생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가깝기도 하고 함께 한 시간이 많다.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출장갔다가 다시 하노이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더니,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해서 만났다. 

그래서 함께 한잔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생이 엄마한테서 온 문자를 보여줬다. 

요즘 함께 같이 있다고 너무 행복하다고 하면서

예전에는 자기 와이프를 좋아하지 않아서 잔소리도 많이하고 했는데

지금은 잔소리도 하지 않고 관계도 좋아졌고,

본인이 어머니가 건강이 좋치 않아서 돌보고도 싶었는데,

어머니가 같이 사는거 동의해 줘서 지금 같이 살고 있다고

그래서 너무 좋다고, 엄마가 자기에게 이런 좋은 이야기도 해 준다고

이야기 하는 동생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엄마한테서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나한테까지 느껴졌다. 

 

그러면서 앞으로 할 프로젝트에는 아버지를 관리자로 참여할거라고 했다. 

지금은 정년퇴직하셔서 고향집에 계시는데,

만약 일이 시작되면 함께 일할거라고 

그래서 일까, 술도 맛있고, 이야기 들으면서 한모금 한모금 마시다 보니 

정말 많이 마시게 되었다. 그래도 좋았다.

주변에서 이렇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정말 좋은 하루였다. 

 

오른쪽에 있는 소세지는 소고기로 만든건데, 동생이 가지고 온거다. 

나한테 줄려고 가지고 왔다고 한다. 정말 이쁜 동생이다. 

돌아오는길

뭔가 좋으면서도 허전한 느낌은 뭐였을까

시장도 문을 닫았고, 거리도 조용한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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