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만나서 같이 일을 한다는 것
베트남에서 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게된다.
내가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도 다르다.
가끔 내가 참 인복이 있다고 느낄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인복도 어떻게 유지하고 각자가 지킬 도리를 얼마만큼 잘 지키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이 느끼고 있다.
얼마전에 아는 분을 통해서 소개받은 분이있다.
가끔 그분이 하는 아제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보통은 다들 젊잖게 행동을 하는 분들이 많고, 아니면 속내를 털어놓는다 하더라도 농담은 잘 하지 않는 분들을 만나다 보니, 나도 어느 순간부터는 농담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
사람들의 성향이나 성격들이 다 다르다 보니, 또한 내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 또한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지다보니, 내가 그들의 말이나 그들의 행동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지 라는 현실감각을 느끼게 되었다.
주위를 둘러보고, 최근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정말 나이가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아직 내가 알고 있는 많은 분들에 비하면 어리지만 말이다.
앞으로 내가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보다는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살아가면서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중에 하나가 내가 나이를 먹어간다는 사실이다.
나는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신체적인 변화나 자연현상등을 빨리 인정한다.
그래서 내 삶이 그나마 편안하고 행복한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이렇게 만난지 얼마되지 않은 분과 식사 겸 술을 마셨다.
술 먹으면 쓸데 없이 솔찍해 지는것이 문제이지만, 앞으로는 조금더 말하는것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낮술은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
이 술은 박장이라는 지역에서 선정한 술이라고한다. 동중화초로 만든 술인데, 개인적으로는 맥주를 제일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