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생각이 많아지는 날

하노이 수다장이 2024. 10. 5. 20:03

베트남에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것 중에 하나가 믿었던 베트남사람에게 뒷통수를 맞고 재산을 다 잃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베트남사람 명의로 사업을 하고 베트남 법도 모르고 베트남말도 모르다보니, 믿고 그대로 할 수 밖에 없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보면 자기 발목을 잡는 일들이 되는거다.
이런 이야기는 건너 건너 많이 들었다.

오늘 동생과 이야기를 하다가 알게되었다. 너무나 많은 숨은 이야기가 있었고, 지금의 상황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조금 알 수 있었다. 주위에 사람이 없었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믿었던 사람에게 많이 속았다는 사실을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말해줘야 하나 아니면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야 하나...이런 복잡한 생각을 했다.
나의 선의의 이야기가 정말 선의 일까?
상당방이 받게될 충격은 또 어떨지..나도 이러한데 본인은 어떨까?
선의는 어디까지가 선의일까?
중간 중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 이야기 할 수도 모른척 할 수도. 내가 어디에 서야할지 나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 무겁고 속상하다.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당사자는 많이 힘들도 많이 준욱이 들것같다.
젊어서 힘듬은 사서도 한다고 하지만 나이들어 머리가 흰눈으로 덮힌 나이에 힘든일은 다시 딛고 일어나기 힘들다.
그래서 오늘은 맘이 무겁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