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련하고 사악하다라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

하노이 수다장이 2025. 5. 13. 12:47

어느날 유튜브를 보다가 "미련하고 사악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말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한참을 생각했다. 미련한데 사악하기 까지 하다면 어떤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갑자기 내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혹시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는가 라는 의문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한국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는다. 내 위치가 그렇다보니 내가 만나는 한국분들 또한 다들 어렵거나 해외에서 일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분들이다. 그래서 서로 서로 협력해서 일을 하자고 하지만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면 언제 협력했냐라는 식으로 돌아서는게 다반사이다. 그래서 한국사람보다는 베트남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더 좋다.

 

얼마전에 아주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 도와달라고해서 베트남 동생과 함께 시간과 노력을 해서 도와주었다. 우리는 한팀이라고 열심히 결과를 만들어 보자고 했었다. 하지만 어려운 일들이 다 잘 풀렸고 일이 원래되로 잘 진행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연락도 없다. 그 시간과 노력이 너무나 헛되게 되었다. 중간에 소개한 나는 또 베트남 동생에게 못할 일을 하고 만 것이 되었다. 동생이 그렇게 도와주었는데.....나만 바보가 된게 아니라 동생까지 그렇게 되다보니, 내가 동생 볼 면목이 없어졌다. 그래서 이 말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분들이 사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련하다고는 생각한다. 이렇게 어려울때만 사람을 이용하고 또 돌아서고 또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 혹은 나에게 다시 연락을 하겠지....이런식으로 얼마나 일을 할 수 있을까? 왜 그동안 주변에 좋은 분들이 없었는지 그래서 이번에 알았다. 주변사람들이 자주 바뀌는 사람과는 좀 멀리해야겠구나 하고 다시한번 생각했다.

 

하루 하루를 보면 그리 특별나지도 않은데 뭔 일들이 이렇게 다양한지 모르겠다. 조용히 나를 돌아보는 하루가 되었다. 

 

국화차를 마셨다. 너무나 이쁘다. 점점 진해지는 국화향에 마음을 다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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