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힐링이 되는 시간이였다

하노이 수다장이 2025. 6. 22. 14:21

요즘 계속된 스트레스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풀어야 할 일들 때문에 많이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더 화가 나기도 했고, 미리 준비하지 못한 부분도 화가 나고, 이래 저래 많이 힘들었던 주였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말도 행동도 그렇게 편안하게 하지 못했던것 같다.

 

나는 주말에 한시간 정도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있다. 어린나이에 열심히 살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언제나 맘 한편 짠하면서도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뜻 깊은 시간이 되기도 한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돌아볼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고,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해준다. 어제는 이래저래 힘들었던 나에게 너무나 큰 웃음과 기쁨을 주었다. 

 

지난주에 같이 한국에 온 친구가 근무하는 김해에 다녀왔다고 한다. 친구는 베트남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친구를 만나러 다녀왔고 그 이야기를 하는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항상 기숙사와 공장만 왔다 갔다하고 아무하고도 이야기 할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너무 맘이 안 좋았는데, 어제는 김해에 다녀온 이야기와 금요일에 팀장님과 함께 직원들 회식을 했다면서 너무 즐거웠다고 하며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까지 너무 좋으면서도 뭉클했다. 오랫만에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입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나까지 힐링이 되는 시간이였다. 22살 어린나이에 아무도 없는 타국에서 일을 한다는 사실...생각만해도 맘이 짠하다. 

 

함께 이런 행복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웠다. 나에게 이렇게 귀한 시간을 줘서 너무 고마웠고, 열심히 한국어 공부해서 더 많은 한국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즐거운 한국생활이 되길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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