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노이가 너무 덥다.
덥다라는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덥다.
가만이 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덥고
선풍기를 틀어도 더운 바람때문에 후덥지근함
그래서 너무 덥다.
오후에 맥주 한잔하자고 해서 나갔는데
가면서도 너무 더워서
어떻게 맥주를 마시지 이런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같이 맥주하자고 하신분도
더이상 맥주를 못 마시겠다고
몸보신하러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해서
근처에 삼겹살집에 갔다.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아니면 더위에 쓰러질것 같았다.
맥주도 금방 미지근해져서 먹을 수가 없고,
맥주를 마시니까 더 더워지는것 같아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좀 선선해 지면 다시 가야지.
집근처의 맥주집, 맥주 맛이 좋다.
시장골목 안에 있지만, 손님들이 많는곳이다.
베트남사람들은 이렇게 골목안에도 좋은 곳들이 많다.
오징어를 시켰다.
저녁먹기에도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리고 맥주만 먹기 뭐해서 오징어를 시켰다.
오징어를 찍어먹는 소스인데, 너무 매콤하다.
이 소스 때문에 오징어가 더 맛있는것 같다.
더워서 온 식당
몸보신이라는 핑계로 한국식당에 왔다.
한국식당에는 기본적으로 에어컨이 있고, 시원하니까
오늘은 술은 패스
너무 더워서 술을 먹을 수가 없다.
너무 더워서 그냥 저녁먹고 일찍 헤어졌다.
집에 오는 길에 김치를 사왔다
여름 김치는 별로 인데, 배추가 너무 귀엽다.
배추파는 언니가 다 가지고 가라고 해서....다가지고 왔는데 너무 많다.
마늘은 베트남사람들이 좋아하는 마늘이 아니다. 우리나라 마늘처럼 마늘이 크다.
베트남 고추는 조그마한걸로 알고 있는데 고추가루를 만드는 고추 농사를 많이 한다.
고추가루를 한국으로도 많이 수출한다고 한다.
이거 다 125,000동 이다.
바나나를 사고 싶어서 가지고 왔는데
이걸 또 어떻게 먹나....
20,000동이다. 너무 싸다.
다음에는 좀 덜 익은걸 사가지고 와야겠다.
익은건 너무 빨리 물러져서,,,,다음부터는 좀 덜익은걸로....이 또한 경험이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그냥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으면, 김치를 담근다.
김치를 담기위한 마늘까는걸 좋아한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리고 이런 단순한 일을 할때는 아무 생각도 안하기 때문에 좋다.
시간 보내기에도 아주 좋다.
요즘은 시장에서 마늘을 까서도 많이 판다.(한국사람들이 많이 살고, 한국식당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무는 너무 안 좋아서, 무는 안 사가지고 왔다. 그냥 파만 넣고 김치를 담가야겠다.
집에서 밥을 좀 해서 먹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