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것 같다.
치맥을 같이 먹는 사람 또한 편안한 사람인것 같다.
예전에는 여러사람들이 같이 모이는것을 좋아했다. 단둘이 만나면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무슨 말을 안하면 안될것 같고, 공기가 무거워지는게 싫어서, 그래서 단둘이 만나는 걸 꺼렸다.
근데 지금은 너무 편안하다. 둘이 이야기 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심도있게 할 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내가 수다를 떨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지니까....
언제부터 편안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상대방이 나를 편안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상대방을 편안하게 느끼기 때문에 편안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와 쉽게 잘 사귀거나 가까워지는 성격은 아니다.
그렇다고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쉽게 가까이 가는 스타일은 아닌것 같은데, 오늘 이분과 같이 치맥을 하는데, 왠지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서로 서로 요즘 많은 어려운 환경에 수다가 필요했나 보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여서 더 편안하게 치맥을 먹었던것 같다.
근데 많이 드셔서 좀 놀랐다. 오랫만에 드시는거라고 하시더니...이랬든 저랬든 기쁘게 드시는 모습이 좋았다.
중간 중간 담배를 피우러 나가시는게, 조금 불편해 보이기는 했지만,
베트남에서도 이제는 가게안에서 담배를 못피우지 못하게 하는 곳이 많아서, 특히 한국식당은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
담배를 피우는 분들한테는 베트남이 천국이라고 했는데, 이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요즘 베트남의 변화의 모습은 급속도로 빠르게 바뀐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했다.
좀더 진취적이고 이 변화에 맞춰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식당에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았다. 역시 한국드라마의 영향이 큰것 같다.
그리고 베트남사람들이 한국에 여행도 많이 다녀와서, 한국음식들을 가끔 찾는것 같다.
치킨의 경우는 여자들도 많이 좋아해서 손님이 많았다.
조용한 늦은 저녁 차한잔은
언제나 분위기 있다. 시원한 바람도 조용함도 너무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런 것들이 좋다.
이런 저런 수다를 떨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았고, 편안해서 좋았다.
격식을 차리거나 예절을 생각해야 하는 분이 아니여서, 그리고 중간 중간 해주시는 충고가 마음에 와 닫았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렇게 시간 내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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