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이야기를 할때, 가장 답답하다고 생각하는건,
일반적인 생각이나 시각이 아닌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고 이야기 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 이렇게 일반적이지 않은 시각으로 모든 사물을 보던 변리사님이 계셨다. 그분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말이 안통하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미있었다.
사람이 보는 시각이 다 같지 않다는 것도,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도, 강요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변리사님이 진행하는 특허관련 소송은 이런 다른 시각 다른 시점으로의 접근으로 오히려 승소를 많이 했다.
혀를 찌르는 방식이였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같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되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변리사님의 시각이 이해가 되었다. 오늘 갑자기 변리사님의 생각이 났다. 오늘 하루가 그랬다.
나는 변리사님과 같은 시각이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벌써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
머리에 쥐가 날것 같은 날이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건지....듣고 있는 내내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녁을 먹고 사람들과 헤어지고 한국인 사장님과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고 왔다.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한국말을 한다고 다 이해하는게 아니고, 한국사람이라고 한국사람을 다 이해 하는게 아니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 이게 바로 현실이라는 사실
마주 앉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보는 시각이 보는 곳이 그리고 생각이 다르다는 사실을 ....내가 이해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생각은 다 다르니까, 그리고 내가 지금 생각하는 부분은 어찌보면 앞에 앉아계신 사장님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다른 곳을 보고 있을 수 있으니까, 나 또한 나와 같은 생각이 아니라고 책망할 수도 없으니까....
그래서 조금은 안타깝고 조금은 답답하고, 조금은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그런 날이다.
많이 피곤하다. 내일은 정말 하루종일 누워서 뒹굴거려야겠다.
집앞으로 아는 분이 와서 같이 차를 마셨는데, 배가 고프시다고 빵을 사오셔서, 너무 맛있게 드셔서 보기 좋았다.
오랫만에 빵을 드신다고 맛있다고 하시면서 정말 맛있게 드셨다.
지나다니면서 한번쯤 가봐야지 했던 커피솦이다. 요즘 하노이에는 옥상에 커피솦을 여는 곳이 많아졌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밖에서 보기에 이뻐 보여서 들러보았다. 너무나 많은 조명때문에 사진찍기에는 그리 좋치 않았다. 조금 이른 시간이여서 조용해서 좋았다. 아래층에는 가수들이 라이브도 해서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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