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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1. 1. 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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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내가 만나는 사람도 달라진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 

계속해서 미팅을 하고 있다. 미팅 이후로 내가 처리해야 할 부분은 거의 없다. 

내가 진행해야 하는 부분과 내 파트너가 챙겨야 할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팅에 참여해서 가장 주위 깊게 보는 부분은 그들이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앞으로의 계획등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 

또한 어떤식으로 유통시스템이 돌아가는지, 외국사람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알려고 한다. 언젠가는 이들과 같이 협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오늘의 이런 만남은 나에게 아주 중요하다. 

 

몇칠전 베트남에서 맥주를 생산해서 판매하는 회사의 높으신 분을 만났다. 

카리스마가 느껴져서 좋았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여자들의 사회활동과 그들의 위치가 높은것에 대해서도 좋다. 

미팅을 하는 내내 거의 못 알아들었다. 보통사람들이 사용하는 말투도 아니였고(베트남에도 남자말 여자말이 있고, 고풍스런 언어와 조금 그렇지 않은 언어, 어른들의 말과 아이들의 말들이 있다, 당근 사투리도 있다), 사자성어도 많이 쓰셨다. 내가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앉아 있는 내내 건 참 많았다. 

외국기업들과 경쟁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떤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때 많이 좋았다. 이런 부분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베트남 지도자들은 어떤 생각을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건지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건 듣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또한 말한다고 그게 다 진실이지는 않다. 정말 속마음을 말하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자리는 내가 외국인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솔찍하게 이야기를 해 주신것 같아서, 아주 감사한 자리였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더 많이 공부를 해야겠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진다는 것은, 나의 사생활을 얼마만큼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다. 

가끔은 너무 솔찍하게 이야기 할때, 내심 놀랄때가 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되나 싶을 때가 있다. 

어려울수록 조금 쉬어 갔으면 좋겠다. 그게 쉬운일도 아니고,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많다는 것도 알지만, 조금만더 기분은 업시키고 화는 내지 말고, 말은 부드럽게 그러면서 상황을 벗어 났으면 좋겠다. 평온하시길 바란다. 

저녁식사에 초대를 해 주어서 갔다. 아는 분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계셨다. 한국음식을 너무나 맛있게 드셔서 좋았다. 

저녁 메뉴는 삼겹살, 김치찌개, 된장찌개였다. 모두들 다 맛있다고 했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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