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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때 받았던 Bánh chưng 먹기

나의 이야기

by 하노이 수다장이 2021. 3. 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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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때 받았던 Bánh chưng을 먹었다.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데워서 먹었는데, 역시 혼자 먹는건 별루.

Bánh chưng은 찹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구워서도 많이 먹는데, 요즘은 이상하게 기름진게 싫어서 되도록이면 삶아서 먹거나 쩌서 먹고 있다. 

반찬도 없고, 밥하기도 싫은데, 정말 딱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린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아마 믿을 사람이 없을것 같다. 베트남에 오기전에는 정말 비린것을 잘 먹지 못했다. 지금은 정말 잘먹는다고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너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가끔 어떤것에 대해서는 먹어보기도 전에 선입관이 생겨서 먹지 않는것들이 있다. Bánh chưng 안에 들어 있는 돼지고기의 경우가 그렇다. 그래서 여러사람들이 같이 먹을때 돼지고기가 없는 부분을 골라서 먹고, 혼자서 먹을때는 돼지고기를 빼고 나머지 부분만 먹는다. 다른 사람들은 돼지고기와 녹두가 있는 부분만 먹는데, 몇칠전에 한 깍두기와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요즘 아침마다 몸이 개운하지가 않다. 아마 계속해서 비가 와서 그런것 같다. 

이슬비가 내리고, 아침마다 비가 오고.....그래서 인지 뭔가 개운하지가 않다. 

베트남에는 우기가 있다. 우기때는 모든게 너무 습하다. 이때는 빨래도 잘 마르지 않아서, 옷에서 냄새가 나기도 하고, 곰팡이도 많이 생기고, 이런 환경때문에 베트남은 세제 향이 강하다. 그리고 피존도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사용한다. 

이런 습한 날씨와 냄새때문에 그런것 같다. 또한 우기에 빨래를 건조하는 기계도 있다. 베트남의 우기는 하루 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건조기가 필요하다. 특히 학생들이 교복을 입기 때문에 교복을 말리기 위해서 건조기가 필요한것 같다. 그래서 건조기가 있는 집을 보면 학생들이 있는것 같다. 

우리가 생각지 못하는 그 나라 환경에 따라 필요한 것들이 있는것 같다. 

 

점점 몸이 베트남 기후에 익숙해지는것 같다. 몸이 물먹은 솜같다.  

 

 

Bánh chưng은 이렇게 두가지 형태로 되어 있다. 정식은 네모난것이 맞다. 

둥근것은 호치민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동생집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둥근게 오래두고 먹기에는 더 좋은것 같다. 

필요한 만큼 잘라서 먹으면 되니까... 

중간에 돼지고기와 녹두가 있다. 원래 돼지고기는 생으로 넣어서 같이 삶는데, 요즘은 돼지고기에 약간 간을 해서 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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