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딩에서 있었던 결혼식에 다녀왔다.
보통 지방에서 결혼식이 있는 경우에는, 신랑이나 신부측에서 차량을 대절한다.
대절한 차량은 보통 결혼식장만 갔다가 오지 않고, 시간이 되면 근처에 유명한 관광지를 들렸다가 오는게 보통이다.
어제 신랑 신부측에서 공급한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택시를 빌려서 내려갔다가 왔다.
결혼식에 들렸다가 아는 동생집에 들렸다가, 동생이 근처에 유명한곳이 있다고 들렸다가 가라고 해서 들렸는데
와~~~너무 좋았다.
너무나 오고 싶었던 곳이다. 매년 왔던 곳이다. 회사를 고만둔 이후에는 올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어제 우연히 오게 되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같이간 동생들은 이곳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곳은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 주었다. 어제는 유난히 스님들이 많이 계셨다.
이곳에는 새해에 부적을 파는데, 감사하게 스님들이 이 부적을 몇명에게 나눠주고 계셨는데,
동생들이 스님이 주는 부적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너무 좋았다.
나는 이곳에 온것만으로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부적은 필요가 없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은 마음이 아주 복잡한 날이다.
누구에게 뭐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참 부족한 면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미팅을 가는데도 너무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사실도, 너무 챙피했다.
그리고 더욱더 마음이 아픈일은
서로 서로 많이 비슷하고, 비슷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같이 할 수는 없다는 사실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 아니 아프다.
내 맘 같지도 않고, 내 생각 같지도 않은게...너무 안타깝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왜 그렇게 생각하지....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
마음이 불편하고 마음이 아프고,,,,그렇다.
너와나 항상 우리가 잘하는 그 말들을
입으로가 아닌 마음으로 계속 계속 같이 하면 좋겠는데....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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